무선이 망기의 피를 받아들인지도 5일이 지났다. 그러니까, 무선이 습격받은날로부터 15일이 지났다는 뜻이었다. 망기는 무선을 살피고 있었다. 확실히 전보다 경련을 일으키거나, 고통스러워하는일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줄어들은 것 뿐이었다. 망기는 무선이 미소를 지을때마다 너무도 두려웠다. 저대로 평온하게 지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횟수가 줄은...
'창화' 는 말없이 투명한 검을 휘둘러 겉에 뭍은 더러운 피를 털어내고는 검을 사라지게했다. 언제나 교태로우면서도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있던 창화의 얼굴은 온데간데 없었다. 무표정하며 차가운 창화의 얼굴을 보고 망기는 확신했다. "해신..." "그만. 말하지 말게." 창화의 몸에 깃든 해신은 망기의 인사마저도 거절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무선을 가두고 있는...
그리고 뜻밖의 전개에 무선이 삐졌다. "뭐야! 남잠도 동해서 집으로 돌아온 거 아니었어?" 그랬다. 분명 호숫가에서 노을을 보고 들어오기로 하고 나갔던 약속이었는데, 그렇게 분위기를 잡아버려서 술 한모금도 입에 대지못하고 늘어놓았던 식기와 음식을 그대로 다시 싸서 집으로 돌아왔었다. 무선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망기가 저를 잡아먹을듯이 달려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리고 망기와 무선이 화해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투기할 일이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일은 사실 망기가 저질러버린 일이라 무선도 할 말이 있었다. 아니, 남잠이 지난번에 굳이 남잠의 형장 이야기를 안했으면 강징네 집에 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거 아냐! 무선의 말에 망기가 뾰로통하게 고개를 돌렸다. 뭐. 왜. 할말있으면 해봐. 팔짱을 낀 무선의 앞엔...
그렇게 매란각이 잡은 한달간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무선은 창화 덕분에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 예전엔 장각성 밖으로 나가야 하면 그렇게 귀찮을수가 없었는데 망기와 함께 다른 성으로 가니 무언가 둘이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라 참 좋았다. 그전 같으면 다른 성에 가서도 숙소에만 머물렀지 밖으로 나가는 행동같은건 전혀 하지 않았는데, 무선은 망기의 손을 잡고 바깥을...
꽉닫힌 해피엔딩을 추구하는 알콜중독자가 글을 씁니다. 술취해서 쓰는 글이 99%이다보니 날조는 기본입니다. 우선 발행하고 나중에 개연성 사다가 수정하느라 난리가 납니다. 인생 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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